전ː역 (轉役) [명사]

  • [하다형 자동사] 현재까지 복무하던 역종(役種)에서 다른 역종으로 편입됨.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따위.]

--NaverDict:전역

2004-09-15(수) 내가 군을 전역하면 하게될 것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떤 용도의 교육 비용으로 쓸지 고민이다. 일어? 중국어? 영어? OCP? Readhat? 전공대학원? 원서 여러권? 아니면 조그마하게 장사를 해봐? 붕어빵? 타코야끼? 아.. 내가 가진 것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구나.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 하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끊임없이 질문하고 분석하고 학습하지만 나의 터닝 포인트는 어디가 될까? 언제나라고?

내가 질문하고 답변하고 잘 논다. :-)

2005-03-20(일) 선임의 불명예스러운 전역

이런 식으로 전역한 사람은 군생활에서 단 한명 있었다. 전역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축복 받으면서 나가서 잘해라~ 라는 정도로 끝났는데...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두어야지. )

전역 바로 전날 본부대장마음의 편지로 투고가 들어온 '남궁호'에게 호통을 쳤다.

이런 식으로 험악한 분위기로 자리잡고, 본부대 전원이 배석한 자리에서 '남궁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반성문

다시 대장의 일장 연설

울고있는 '남궁호'선임 앞에서 웃기는 상황에서 웃을수도 없고, 무표정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웠다. 과연 '남궁호'는 뭐하고 있을까? 컴퓨터 계열인데 한번 만난일이 생기겠지? 아직도 '남궁호'가 나에게 매일 욕하면서 닥달한 사실이 잊혀지지 않아서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다. 만나면 무엇을 물어봐야 할까?

2005-08-28(일) 가는 사람의 일갈, 어른이 된다는 것?

어떤 병장이 전역 6일 전이다. 그런데 그는 하루종일 훈련 준비에 열의를 다한다. 아무리 평소에 그가 타인을 괴롭혀도 그놈의 책임감 때문이 겠지.

2006-04-05(수) 전역자, 어떻게 마냥 웃으며 보낼 수 있을까?

박1, 마, 박2 병장이 전역이다. 이중에 박1은 부시의 말 그대로 악의 축이었다. 그간 그의 주변에 어떠한 접근도 불허 했다는 것이 아이들의 중론이었다.

그렇게 떠나는 박1에게 마치 몇년 지기 친구를 떠내 보내는 듯한 모습의 몇몇 아이들1이 있었다. 그리고 웃고 또 웃는다. 휴..

  1. 물론 이들에게도 박1은 교감이 없는 것 같았다. (1)

왜 나는 그럴 수 없을까? 그간의 많은 이를 괴롭힌 선임들을 보면서 그들 앞에서 웃을 수 없었다. 분위기에 휩쓸린 씁쓸한 연민의 미소만을 그들에게 날릴 뿐이다.

군대에서 전역이란 의미가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다.

"1부 끝! 2부 시작! 이제 1부는 모두 잊어 버려라."

하지만, 군대를 전역한 대부분의 사람은 수직적 구조상명하복에 많은 영향을 받고 이는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기업문화의 한축을 형성한다. 소모적이지만, 강한 추진력의 밑바탕이 된다. 그렇게 군대는 '고립된 특수한 상황'이 그 밖의 세상과 일견 달라 보이지만, 사회의 연장일 뿐이다.

만약, 나와 그들의 사이가 업무적인 관계로, 유격장에서 훈련 시키는 조교와 같았다면, 얼마든지 웃음 지으면서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힘을 통해서 고통받았던 과거를 답습하면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결코 웃을 수 없었다.

글쎄, 만약 협력해야 한다는 상황이 오고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속한 집단에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면 나는 기꺼이 다른 협력자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신에게 어머니는 말씀하실 것이다.

그래 난 너무 어린 것 같다.

돌아보자.

그러나 과연, 나는 전역할때 자신에게 웃음 지을 수 있을까? 떳떳 할 수 있을까? 쓸데 없는 이유로 후임을 괴롭히지는 않았는가? 스트레스를 풀지 않았는가? 괜한 일을 하지 않았는가?

아마 같은 질문이 전역 바로 전날에 반복해서 나타날 것 같다. 그리고 그때 역시 스스로에게 답변을 하지 못할 것 같다.

2006-04-26(수) 문장원 병장 전역

유상민이 속한 분대에서 거의 1년동안 분대장을 역임(?) 했던 병사가 전역한다. 해택받은자, 자유롭게 자신의 손을 뻗을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내일 일종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연 그는 얼마나 성취했을까? 무엇을 얻었을까? 기분은 어떨까?

위치에 대한 열등감 때문일까, 유상민은 작은 시간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 이제 그를 필두로, 우리 분대는 매달 줄줄히 사회에 나간다. 드디어 다시 왔구나,

progress.png

군생활 진행률 4월 26일 스크린 샷

2006-05-01(월) 전역을 원한다.

요즘들어 부쩍 전역을 하고 싶다.

대중속에 있지만, 마치 외딴 섬에 있는 듯이 자신을 가둔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공부에 빠질수록 교류할 수 없는 정보의 생산에 독선적이고 우울해 진다.

휴.. 지난 3월만해도 이런 욕망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들어 부쩍 나가고 싶다. 더 좋고 쾌적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권을 뻗고 싶다. 세상의 거대한 마나에 숨이 막히더라도 느끼고 싶다.

2006-05-10(수) 전역자 점수 매기기

본부대장이 공약(?)한 데로 전역자에 대한 점수를 매기는 시간을 가졌다. 예상했던 대로 특정인의 부분에는 상중하 중에 하가 넘쳐났다. 아이들은 그간의 시간들을 보상받듯이 즐겁게 그들의 평가를 하였다.

허나, 나는 부질없는 일로 보인다. 과연 그들이 3차휴가를 끝나고 복귀했을 때 이런 점수들은 어떠한 가치를 줄까? 대부분이 하고 싶은 일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 아니요. 원하는 시기에 맞추어 온 이가 드물다.

그래서 대부분이 전역을 거의 새롭게 태어나고, 군을 털어버리는 자아 발전의 기회를 삼도록...

SeeAlso 군대의 나쁜점

2006-07-04(화) NeoCoin(유상민)의 전역

이제 이 페이지는 더 이상 추가될 일이 없을지도 몰라. 전역 소감을 통해서 군대입대에서 전역까지의 일들을 정리해 본다.

위에 의미와 같이

전ː역 (轉役) [명사]

  • [하다형 자동사] 현재까지 복무하던 역종(役種)에서 다른 역종으로 편입됨.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따위.]

--NaverDict:전역

전역이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그래,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앨범처럼 End 가 아닌 And 겠지..

그러나 날아갈 것 같은, 아직 실감나지 않은 그런 느낌을 부정하기는 싫어 :-)

나가서 소리지르고 싶다.

나 전역했다

2008-02-21 우연히 다시 들어와 보니.. :)

벌써 1년 반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군생활 진행율을 보니 597일이 지났다. 하지만 군대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 다음에 입사한후 기억보다 군대의 기억이 더 인상 깊은 것 보면 내가 어지간히 2년간 온갖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 되돌아 보면.. 그렇지 돌아보면서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을 회상하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회사 동료분도 그리 특별한 경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의 선임이었던 '남궁호'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무릎 팍 도사' '문희준편'이 생각난다.

대충 이런 맥락이다. (정확히 기억안남)

이런 비슷한 상황을 나도 겪었다. :)

2013-04-12 7년이 지난 지금, 꿈도 꾸는구나.

군대란 이야기는 언제나 TV에 회자된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아서 나는 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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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last edited 2013-04-11 16:56:25 by NeoCoin)